일상

알바 하다 현타 올때

눈뉴냔냐 2020. 11. 14. 21:39



안녕하세요

알바를 마치고 온 뉸뉴냔나에요
정말 제가 알바를 근 2년간 하면서
현타가 온 적이 정말 많았지만

오늘은 유독 진짜 힘들었던 거 같아요

알바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혈육이 아닌 사람의 돈을 합법적으로 얻는건 정말
힘들고 빡친다는점...
(돈도 많이 주는것도아님;)

일을 하면서
현타가 올때는 크게 세 종류입니다
첫째, 손님
둘째, 같이 일하는 사람들
셋째, 사장님


1.
손님들은 흔히 진상이라고 말하죠..?
저희 동네는 특히나 나이대가 좀 있는 고객님이 많다보니까
참..본의아니게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요
(물론 나이 드신 분들이 모두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봉투 빌런

네... 여러분 혹시 봉투값 안받는 가게 요즘 많은가요?? 마트는 심지어.. 종량제 봉투도 받는데
봉투값 100원으로 욕까지 듣는다면 믿겨지시나요..?
(하많하않)
이제는 뭐 하도 봉투값가지고 난리쳐서
해탈합니다

반말 빌런

여러분들은 처음 본 사람이 어려보인다고 다짜고짜 반말하시나요..?
저는 진짜 제가 그런 일 당하는걸 싫어해서 무조건 높임말하고 제 주변에서도 다 그런 인식이라서 몰랐는데
세상에는 정말 다양하고 예의없는 인간들 많습니다

빵은 손맛이지

도대체ㅠㅠㅠ 이 시국에 씻지도 않고 본인 손에 어떤 병균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빵을 함부로 만지십니까ㅠㅠㅠㅠ
본인이 다른 사람이 만진 빵 드신다고 생각 좀 하세요ㅜㅜㅜ

마스크 좀 끼세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생긴 새로운 빌런들인데요
네.. 이제는 법으로도 규정이 되었는데
다들 제발 마스크 좀 껴주세요
매장 들어와서 그만 좀 벗으세요ㅜㅜ
답답한건 알겠지만


제발 여러분 기분이 안좋으실 수도 있지만
사고를 하고 행동을 하는 인간으로써
서로 배려좀 합시다


2.
흔히 아침알바와 저녁알바는
사이가 좋아질 수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ㅠㅜ

특히나 아침알바는 빵포장, 손님 응대, 물류정리까지 다해야해서 무척 바쁩니다
그래서 저녁알바가 준비를 미리 해주지 않으면 정말 곤란해요ㅜㅜ
제발.. 본인이 하는 일 최선을 다해주세요

3.
사장님..
네.. 솔직히 저희 매장 사장님 다른 친구들 썰 들어보면
괜찮으신 분인거 인정합니다
근데 제가 앞에서 말했듯
혈육이 아닌 다른 사람의 돈을 합법적으로 얻는건...
정말..스트레스 받고 힘든 거 같아요ㅜㅠ

제발.. 제가 알바를 끝나고 집에서 쉬든 공부를 하든
저만의 시간이 있는건데
전화 좀 하지마세요ㅜㅜ


참고로 저시간대는 제가 혼자서 일하는 시간이고, 이벤트까지 겹쳐서 할시간이 정말 없었답니다ㅠㅠㅠㅠㅠ


전화안받으면 안받는다고 화내시고ㅠㅠ
저도 제 개인적인 시간이 있는데 말이죠...

정말 저는 아무리 진상 손님이 와도
나쁘게 대하면 매장 이미지 나빠질까봐
최선을 다해서 달래는 편인데..
이럴 때마다 정말 현타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싶이
제가 파리바게뜨 이벤트나 신제품 홍보할 정도로
파리바게뜨에 대한 애정이 커요ㅜㅠ
근데 이러면..글쎄요..

가장 무서운게 팬이 뒤돌아서는 걸텐데



지금까지..
제가 정말 참다참다 올리는.. 알바 현타글이에요
저는 솔직히 긍정적인 편이고
부정적인 글은 최대한 안 올릴려고 하는데
오늘은 개인적으로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그냥 좀 힘들기도해서
어디에 올릴 데가 없어서 올렸습니다ㅠㅠ
알바도 이정도인데
회사는 얼마나 더 심할까요ㅠㅠㅜ
회사다니시는 구독자분들..너무 대단하세요ㅠㅜ

오늘의 결론

노비로 일하더라도 부잣집 노비가 되자
그리고 다음생에는 꼭 돈많은 집에서 태어나자...
복권당첨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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