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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소울' 후기

눈뉴냔냐 2021. 2. 27. 20:15




안녕하세요~~
여러분 사시는 곳에는 지금 거리두기 단계가 어떤가요?

부산은 지금 거리두기 1.5단계여서
상대적으로 많이 완화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러가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영화안본지 1년이 다되어가서ㅠㅠ
이번에 제가 너무 사랑해 마지않는 픽사와 디즈니가 합작한 소울이라는 작품을 보고 왔어요!!


그럼 리뷰 시작해볼게요!!

※※이 글은 약간의 스포를 포함할 수 있으니 안보신 분들은 주의하세요※※

저는 부산 서면 삼정타워 CGV에서 영화를 봤답니다!!

보기전에는 이 판넬이 이해가 안 됐는데 보고나니까 하나하나의 요소가 뭘 의미하는지를 알 거 같더라고요 ㅎㅎ

저는 팝콘같은거는 안좋아해서 영화시작하기 전에 공차를 사서 마셨어요!!
아마 초코쿠앤크스무디에 펄추가해서 5.500원 이었나..했던거 같아요!!
제 입맛에는 조금 더 달아도 괜찮을거 같아요 ㅎㅎ


본격 영화 후기 들어갈게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맨 처음에 "토끼굴"이르는 미니 단편 영화를 보여주고 본격적으로 영화를 시작한답니다.

내용은 한 5분 정도였는데 토끼가 자신의 집을 만드는데 처음에는 혼자하려고 노력하지만
나중에는 결국 이웃분들의 도움을 받는 그런 내용이에요!!
(저는 이게 본 영화인줄 알고.. ㅂ..벌써 끝이야??라고 엄청 당황했어여)


소울의 간단한 줄거리는 중학교 비정규직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는 조 가드너는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정규직 제안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잠시 후 친구에게서 유명한 밴드의 건반 멤버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재즈 아티스트의 꿈을 잃지 않고 있던 조 가드너는 망설임 없이 오디션을 보러가고
합격을 받고 오늘 저녁 공연에 오라는 통보에 아주 기쁜 조는 전화를 하며 길거리를 가다가 맨홀 아래로 떨어져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조는 머나먼 길로 가는 곳에서 도망쳐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태어나기 전 영혼들의 불꽃을 찾아주는 멘토의 역할을 부여받게 되죠

하필 영혼들 중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나고 몇백년째 지구로 갈 수 있는 마지막 조건인 불꽃을 얻지 못해 지구에 가는 것을 거부하는 22 영혼의 멘토가 되게 됩니다

지구에 관심이없는 22과 다시 살아나는것이 간절했던 조는 계약을 하게 됩니다.
22는 계속 태어나기 전 세상에 머물게 되는것
조는 지구통행권을 전제로 말이죠

그 과정에서 지구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만
실수로 22 영혼은 조가드너의 몸 속에
조가드너의 영혼은 고양이 몸 속이 들어가게 되죠

다시 몸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22는 조가드너의 몸으로 지구를 둘러보면서
자신의 불꽃을 찾게 되죠


이후에는 22영혼과 조는 갈등을 겪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 보시는걸 강추합니다!)

마지막에는 결국 22는 지구로 가게 되고
조 가드너도 자신의 몸을 찾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사는 게 중요하다는걸 깨닫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은

본인의 몸으로 돌아와 꿈에 그리던 피아노를 연주한 조는 공연을 마친 후
유명 밴드의 리더이자 색소폰 연주자인 도로테아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내일도 또한 오늘과 같은 연주를 반복한다는 것에 조는 알지 못할 허무함을 느끼게 된다.

이에 도로테아는 이 영화의 교훈을 압축한 물고기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 물고기는 나이 든 물고기에게 바다는 어디죠?? 라고 물어보자 나이든 물고기는 여기가 바다라고 한다. 어린 물고기는 여기는 그저 물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바다였던 것이다.>

이처럼 조와 22는 마지막 불꽃은 목적이 있어야 의미있다고 생각하지만 목적이 아니라 단지 "지구에서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되었다는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즉 삶은 훌륭한 결과물에 의해 빛나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차제로써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살아가는 동안 매 순간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준다.

여러분들은 소울 보셨나요??
지금 상황에서 정말 소름끼치게 잘 맞는 주제를 이야기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리가 너무 좋았어요ㅠㅠ
포근하면서도 친절한 말투가 너무 좋았어요ㅠㅠㅠ
워커홀릭이면서 칭찬이 고픈 테리 캐릭터도 너무 귀여웠어요 ㅎㅎㅎ

제가 이 영화를 본 후에 느낀 가장 큰 교훈은
"life goes on"입니다.

결국 삶은 내가 어떻게 지내든 흘러간다고...
그러니 순간순간을 소중하고 알차게 살아가야겠죠??
그리고 삶은 절대 수단이 아니다
수단이 목적이 되서는 안된다 ㅎㅎ

위로와 살아가야하는 이유를 동시에 설명해주는 따스한 영화 "소울" 강력 추천합니다!!!!